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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자유롭게 굽이치는 시내를 밋밋한 도랑으로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 -소로우 일기 1850. 날짜미상 * 교육학자나 전문가가 아니니 교육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획일화된 사회체제 아래서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경험이 대부분인 나로서는 최소한 그 반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TV 음악 콘테스트 방송을 보면, 예선에선 참가자들의 서투르지만 개성넘치는 열정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감상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심사하는 사람들의 지도(?)를 거치다 보면 기교는 늘지 몰라도 열정과 개성은 줄어들어 천편일률이 되기 십상이다. 2017. 12. 13 ** 시도 때도 없이 언론에 오르내리곤 하는 이른바 '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이 유일하게 사.. 더보기
내게 바빠야 할 중요한 일들이 무엇이었던가? "여기 오두막과 냇가에 이르는 오솔길이 있다. 시인이라면 들판을 가로지르는 오솔길 이외의 길로는 걸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시인은 마찻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나는 오솔길을 걸으며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 농부의 마찻길도 필요 없다. 하물며 상업용 철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오솔길 외에 다른 무슨 길이 필요하겠는가? 길을 가는 데 발 이외에 달리 무었이 필요한가? 이 길은 한 인간이 지나다닌 자취이다. 몽상하면서 산책하는 사람에게 이 길외에 달리 무슨 길이 있어야 하는가? 마차 바퀴 자국을 따라 걸으면 감정이 죽는다. 인간 세상과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오솔길은 분묭 인간의 발길에 의해 생겨났다. 자연 속에 난 오솔길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소로우 일기 1851. 9. 4 * 대부분의.. 더보기
질병은 존재의 규칙이 아닐까? "질병은 존재의 규칙이 아닐까? 강위로 떠다니는 넓은 수련 잎 치고 벌레 먹어 구멍이 뚫리지 않은 잎은 없다. 거의 모든 관목과 교목이 혹을 갖고 있다. 때로는 그 혹이 나무의 귀한 장식물인 것만 같고 열매와 구별하기도 어렵다. 만일 비참함이 비참함을 사랑한다면 비참함은 많은 동료를 갖게 된다. 한 여름인 지금, 병들지 않은 잎이나 과일이 있다면 나에게 보여다오!" -소로우 일기 1851. 9. 1 *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건강을 염려하고 신경쓰지만,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허긴 인간적이라는 말은 완벽하지 않고 어딘가 부족함이 있다는 의미이기는 하다. 연말이 다되어서야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늘 그렇듯 사람들로 넘쳐났다. 멀쩡하게 밥 먹고 걸어다닐 수있는 게 기적이다. 적어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