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라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발적 소박함 – 적은 것이 행복하다 자발적 소박함이야 말로 인간이 유일하게 지녀야 할 삶의 正義이다. 과도한 풍요의 사회에 나는 그 치유책으로 자발적 소박함을 제시한다. 돈의 노예 전통 문화는 ‘우리를 지구에게 속한 존재’로 보며, 자연적이고 자발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절제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지구를 우리에게 속한 대상’으로 여기며 스스로의 존립 기반을 흔든 ‘과욕의 문명’이 전통 문화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 문명이 도래하면서 생겨난 이 역사적 현상은 눈부신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고, 문명의 종말을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연소를 전제로 한 성장 패러다임은 지구 전체에 이례적인 질서 하나를 만들었다. 시공간 개념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기술은 그것을 발명한 사람과 그 혜택을 보는 사람들.. 더보기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 나무에 대한 대화 만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그 하루를 정원에서 보내리라. 허리를 굽혀 흙을 파고 작은 풀꽃들을 심으리라. 내가 떠나간 뒤에도 그것들이 나보다 더 오래 살아 있도록. 아마도 나는 내가 심은 나무에게 기대리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새와 곤충들 또한 나처럼 그 나무에 기대는 것을 바라보리라. 그리고 어쩌면 나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지막으로 흙 위로 난 길을 걸으리라. 걸으면서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진실했던 때를 기억하리라. 아마도 그것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되리라. 그 어느 날보다 후회하지 않는. 나무, 나무라는 피조물을 이토록 아름답고 따뜻하며 투명하게 바라보는 명상이 또 있을까? 인간과 대지를 연결하는 한 농부의 삶과 사상을 다룬 책 ‘나무에 대한 대화’ 에서 피에르 라비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