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우 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대를 접고 소망을 내려놓는 것이야 말로, 가장 되어야하는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 "더 좋은 시간을 갖게되기를 기대한 적도 있었다. 더 가치있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란 적도 있었다. 지금 나는 다만 나로부터 넘쳐나는 생명의 홍수에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그다지 가난하지 않다. 사과 익는 냄새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냇물들은 나날이 깊어진다. 가을의 꽃들은 영혼을 살찌우고, 땅에 대한 애착심을 일깨우고, 스스로 존중하는 나로 만들어 준다. ... 나는 선물을 받을 만한 어떠한 일도 한 적이 없다. 주목을 받을 만큼 가치있는 존재도 아니다. 나는 때묻고 쓸모없는 인간에 불과하지만 세상은 황금 빛으로 빛나며 나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나를 위한 휴일이 마련되어 있고 내가 가는 길은 꽃들이 지천이다." 1851. 08. 17 * 흔히 더 많이 꿈꿀수록 더 크게 이룬다고 한다. 하지만 더.. 더보기 나를 지구 너머 우주로 인도하는 길 "지금 나는 꼬불꼬불하고 건조하고 인적 없는 낡은 길을 그리워한다. 그 길은 마을 먼 곳으로 나를 이끈다. 나를 지구 너머 우주로 인도하는 길. 그러나 유혹하지 않는 길. 여행자의 이름을 생각하지 않아도 좋은 길. 농부가 자신의 작물을 짓밟는다고 불평하지 않는 길. 최근에 건축한 자신의 시골 별장을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 길. 마을에 작별을 고하고 걸음을 재촉해도 좋은 길. 순례자처럼 정처 없이 떠나는 여행의 길. 여행자와 자주 부딪치기 어려운 길. 영혼이 자유로운 길. 벽과 울타리가 무너져 있는 길. 발이 땅을 딛고 있기보다는 머리가 하늘로 향해 있는 길. 다른 행인을 만나기 전에 멀리서 그를 발견하고 인사 나눌 준비를 할 만큼 넓은 길. 사람들이 탐을 내 서둘러 이주할 정도로 토양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