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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를 찾습니다. 지은 지 7년 된 집을 이제서야 옮겨봅니다. 물론 그림 솜씨가 신통치는 않습니다. 어쩌다 생각나서 하는 것뿐 이지요. 처음엔 집을 내 맘에 맞게 길들이느라 한 달여를 곡괭이랑 삽과 씨름해서 자연 순환 연못이란 걸 만들고, 이런 저런 나무들을 사다 심고 다시 옮기기를 수 차례. 여러 해가 흘러 나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집도, 마당의 강아지들도, 그리고 집주인도. 강아지 집들은 그 주인이 바뀌기도했지요. 이젠 집이 집주인을 길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도 집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보기
어제를 향해 걷다 “얼마 전에 나는 라디오에서 윤초(閏秒)라는 낯선 말을 들었다. 아나운서의 설명에 따르면 작년에 전자시계라는 매우 정확한 시계가 만들어지면서 본래 지구의 자전으로부터 산출하던 시간에 미묘한 착오가 일어난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한다. 본래는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데 스물네 시간이 걸리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때로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해 내고 그 차이만큼을 윤초로서 덧붙이게 됐다는 것이었다. 일 초라도 그것이 몇 천 년, 혹은 몇만 년 이상 쌓이면 엄청난 시간이 되겠지만 그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었다. 만약 그렇다면 시간이란 원자시계로 산출해야 하는 것으로, 지구의 시간은 그것에 따라 수정될 수 있는 가짜 시간에 지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원자 시계에 기초한 윤초라는 발상의 바탕에는 지구의 회전이라는.. 더보기
인생수업 -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요 합니다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요 합니다. 용서는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이며, 우리를 다른 사람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우리 모두는 상처를 받습니다. 우리는 그런 고통을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상처를 입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자면,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혀 왔습니다. 문제는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힌 사람을 용서할 수 없거나 용서하지 않으려는 것 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계속 아프게 하는 상처입니다.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용서가 필요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용서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용서의 선택권은 상처를 입힌 사람보다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 더 중요한 이기적 행동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살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