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Living the Good Life 시골로 가니 희망이 있었다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1932년에 우리는 뉴욕에서 버몬트 시골로 이사했다. 처음에 우리의 모험은 그저 땅에 뿌리를 내리고 단순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었다.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자유로운 시간을 실컷 누리면서 저마다 좋을 것을 생산하고 창조하는 삶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우리는 국내외 도시 몇 군데서 산 적이 있다. 그 때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단순하고 고요한 삶을 방해하는 요소들인 복잡함, 긴장, 압박감, 부자연스러움, 그리고 만만치 않은 생활비와 맞닥뜨렸다. …. 오랫동안 도시에서 살다가는 사회가 주는 압력을 이기고 몸의 건강과 정신의 안정, 사회 속에서의 건전함을 지켜 낼 수 없다는 게 점점 뚜렷해졌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우리는 더 올바.. 더보기 조화로운 삶의 마무리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령자의 약 70%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삶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브리티쉬 메디칼 저널’에 의하면 ‘조화로운 삶의 마무리’(good death)란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삶을 마무리 할 것인지에 대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태어남, 나이 듦, 병듦과 마찬가지로 죽음도 엄연한 삶의 한 과정이므로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지난주 읽었던 책들 중에 자발적으로 삶을 완성하고 마무리한 분들의 이야기가 있어 별도로 옮겨본다. 런던으로 돌아온 나는 어머니의 부음을 들었습니다. “당신 어머니는 여든의 나이로 가족을 향한 봉사 의무를 다 했으며, 죽음을 맞이할 때가 되었으니 금식으로 영과 육의 분리를 맞이하겠다고 결심하셨습니.. 더보기 끝없는 여정 *나의 첫 스승 ’어머니’ ”하필이면 왜 코끼리를 타고 가는 거죠? 말을 타고 가면 훨씬 빠를 텐데 말이에요.” 어머니의 물음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난 길을 모른다오. 오로지 이 코끼리만이 그 길을 알고 있다오” 그러자 어머니가 주장하듯 말했습니다. “그건 말도 안돼요. 코끼리 만이 알고 있다니… 코끼리 보다는 말이 훨씬 더 똑똑할 텐데…” 지혜로운 노인이 다시 대답했습니다. “누가 더 똑똑한지는 중요치 않아요. 누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지요.” 저를 잉태하며 꾼 어머니의 태몽은 한 번도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고 합니다. ….. 더보기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