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술> I
아! 무료 전시장 입구 포스터가
이렇게 큰 깨달음을 주다니!
한 순간에 ‘일상이 예술’임을 깨닫다.
‘일상의 예술’이라는 말은
일상의 어느 한쪽 부분만을 부각시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은연중 암시한다.
그러나 일상(日常)은 매일 매일이 늘 그러하고,
일상(一常)은 하나로 구분 없이 늘 그러하며,
일상(一相)은 차별이나 대립 없이 그 자체로 평등하다.
자연이 그러하듯
삶도 모든 행위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다.
아름다움은 아름답지 않음이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
선(善)함도 선하지 않음이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
그러므로 포스터는 다시 읽혀야 한다.
‘일상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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