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 향유에 대한 상대성이론(所有 享有 相對性理論)
有者恓增易陷憂(유자서증이함우) 가진 이 마저 가지려 걱정에 빠지기 쉽고
無子燐奪易陷患(무자인탈이함환) 없는 이 빼앗겼다 여겨 근심에 들기 쉽네
若所有慾起憂患(약소유욕기우환) 만약 가지려는 욕망이 걱정근심 일으킨다면
豈人只所有之慾(기인기소유지욕) 어찌하여 우리사람들은 가지려고만 하는가
旣所有不敢享有(기소유불감향유) 이미 가진 것 온전히 누리기도 벅찰 텐데
“내가 가진 부는 무한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재산은 소유(所有)가 아니라 향유(享有)이기 때문입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 (1817~1862)-
소로우가 해리슨 블레이크라는 분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입니다.
아무리 많이 갖더라도 한정되고 고갈될 수밖에 없는 것을 누리는 삶과, 아무리 적더라도 그것을 한껏 누리는 삶.
소유가 그 중심인 삶과, 유일한 존재인 내가 그 주인인 삶.
어느 것이 우리가 망설임 없이 선택해 걸어가야 할 길인가를 짧지만 선명하게 이야기해주는 글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새삼 하늘의 별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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