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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우 일기> 속 일기

自然 곳곳에서 보이는 모든 움직임은 순환하는 神의 모습이다



 "自然 곳곳에서 보이는 모든 움직임은 순환하는 神의 모습이다. 펄럭이는 돛, 흐르는 시내, 흔들리는 나무, 불어오는 바람, 이런 것들에서 우리는 건강과 자유를 찾을 수 있다.
 
 나는 神이 우리를 위해 세운 나무그늘에서 건강하게 뛰놀고 장난치는 것 만큼 더 품위있고 신성한 건강과 자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罪에 대한 의심 따위가 존재할 여지가 없다.
 
 만일 인간이 이를 제대로 알고 있었더라면 대리석이나 다이아몬드로 성전 따위를 짓지 않았을 것이고, 성전 건축은 신성 모독 중의 신성 모독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낙원을 영원히 잃지 않았을 것이다."  <소로우 일기>  184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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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의 원래 의미는 어느 특정의 건축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성스러운 터전이라고 한다. 그곳은 마을을 지키는 나무아래 그늘일 수도 있고, 뒷산 높은 곳일 수도 있다. 성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터전이면 어디든지 가능한 것이다.  201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