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로우 일기> 속 일기

바람이 남긴 흔적에 불과할지라도...



바람이 남긴 흔적에 불과할지라도...



200여년 전에 태어나 자연과 인간에 내재하는 신성함을 믿고, 그 믿음을 실천하는 삶을 살다 간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은 그가 45세로 죽기 전 해까지 24년에 걸쳐 쓴 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믿고있다.


"매 순간 우리가 가진 생각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그 밖의 다른 것들은 단지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불어가는 바람이 남긴 흔적에 불과하다.


과거와 미래라는 두 영원이 만나는 지금 이 순간에 서서, 나는 시간의 눈금을 개선하려고 한다. 순간 순간을 포착해서, 달아나는 한때를 영원한 것으로 바꾸어 놓고자 한다.


우리가 생의 이 짧은 시간을 긴 시간의 법칙, 영원의 법칙에 따라 살 수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책들을 통해 소로우를 만난지도 이십여 년이 흘렀다. 일년여 전부터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을 붙들어 간간이 남겨 왔던 <소로우 일기> 속 일기를 발췌해 옮겨보려고 한다. 단지 이곳에 머무는 동안 불어가는 바람이 남긴 흔적에 불과할지라도...

 

'<소로우 일기> 속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도주 한 방울이  (0) 2019.01.21
아름다움이란  (0) 2019.01.20
옹이구멍을 통해 본 세상  (0) 2019.01.19
별과 달, 나무 그리고 나  (0) 2019.01.18
혼자가 되기 위해서는  (0) 2019.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