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의 나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는 늘 하늘과 땅사이에 있을 뿐이다 "우리는 틀림없이 요정의 나라에 살고있다. 어디를 가든 우리는 언제나 지평선을 따라 나아간다. 볼록한 지구를 오르고 또 오르지만 우리는 늘 하늘과 땅사이에 있을 뿐이다. 태양빛과 별빛과 인간의 거주지가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1851. 06. 07 * 땅의 끝과 하늘이 만나는 선을 우리는 지평선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만나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 그곳에 도달하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일은 없다. 언제나 지평선을 따라 나아갈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길의 끝으로 여겨지는 곳을 향해 가지만, 실제로 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삶의 끝으로 여겨지는 곳을 향해 나아가지만, 어쩌면 그곳엔 삶의 끝은 없을지도 모른다. 또 다른 형태의 존재가 되어 또 다른 삶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니까. 2017...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