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지 잎을 가꾸듯 가난을 가꾸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이지 잎을 가꾸듯 가난을 가꾸자 "세이지 잎을 가꾸듯, 정원의 풀을 가꾸듯 가난을 가꾸자. 옷이든 친구든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 새것을 탐냄은 일종의 방탕이다. 헌옷은 뒤집어서 다시 꿰메고 옛 친구에게로 돌아가자.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이다. 거미처럼 늘 다락 한구석에 갇혀 있더라도 내가 사색하는 인간인 이상 세계는 나에게 조금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1850. 10. 날짜미상 * 은퇴하고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꼭 실천해야 할 일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 그나머지 일들은 사색과 상념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소유에 따르는 번거로움과 부작용에 어느 정도는 익숙해진 탓이리라. 세상은 공평해 나이들어가는데 따르는 단점이 있는 대신 잘 살펴보면 장점도 있다. 꼭 필요한 것인가, 꼭 해야하는가를 한 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