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산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매혹시킨 한편의 시 5 나를 매혹시킨 한편의 시 5 사랑 이산하 망치가 못을 친다. 못도 똑 같은 힘으로 망치를 친다. 나는 벽을 치며 통곡한다. 연못 이광웅 (1940 – 1992) 연못은…… 내 푸르렀어야 할 나이의 부끄러운 고백들이 어머니 얼굴 밑에 가라앉는 것을 봅니다. 사소한 수많은 화살촉이 찍힌 자리에 내 얼굴을 묻어 보면은 연못은 내 가슴 속 오열의 샘터에서 나처럼 억제해 온 물살을 파문 지우며 사랑의 물놀이를 성립합니다. 연못을 들여다보며 내가 조용히 눈물 뿌리는 것은 고풍한 사원에 촛불 켜지듯이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윤사월 박목월 (1916 – 1978)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가 문설주에 귀대이고 엿듣고 있다. 물 전봉건 (1928 – 1988)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