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 나무에 대한 대화 만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그 하루를 정원에서 보내리라. 허리를 굽혀 흙을 파고 작은 풀꽃들을 심으리라. 내가 떠나간 뒤에도 그것들이 나보다 더 오래 살아 있도록. 아마도 나는 내가 심은 나무에게 기대리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새와 곤충들 또한 나처럼 그 나무에 기대는 것을 바라보리라. 그리고 어쩌면 나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지막으로 흙 위로 난 길을 걸으리라. 걸으면서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진실했던 때를 기억하리라. 아마도 그것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되리라. 그 어느 날보다 후회하지 않는. 나무, 나무라는 피조물을 이토록 아름답고 따뜻하며 투명하게 바라보는 명상이 또 있을까? 인간과 대지를 연결하는 한 농부의 삶과 사상을 다룬 책 ‘나무에 대한 대화’ 에서 피에르 라비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