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다섯> 말이 많으면 쉬 바닥 드러나니, 차라리 비워둠만 못하더라
天地不仁,以萬物為芻狗;聖人不仁,以百姓為芻狗。天地之閒其猶橐籥乎?虛而不屈,動而愈出。多言數窮,不如守中。 老子는 말했고, 나는 이렇게 들었다. "하늘과 땅은 공평해 자연 그대로를 행하니, 사람과 동식물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도를 깨닫는 사람도 편견이 없어, 모든 이를 같이 대한다. 하늘과 땅 사이는 바람 일으키는 풀무와 같아,비어있으나 위축되지 않고, 억누를수록 넘쳐 나온다.말이 많으면 쉬 바닥 드러나니,차라리 비워둠만 못하더라." * 하늘과 땅은 공평하다기 보다 무심(無心)한 것 같다.인간들의 관심 분야에 정작 관심이 없다. 돈이니, 권력이니, 성공이니, 기술 혁신이니,자연과 동떨어진 일에는 무관심하다.오히려 보채고 떼쓰는 인간이 성가실 것이다. 저절로 잘 돌아가던 자연이라는 거대한 풀무를 망가뜨리고선한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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